• 이라크, TIR 시스템·철도 현대화로 유라시아 물류 허브 도약
    • 국제통관운송제도 도입과 9억 3천만 달러 규모 철도 확장 사업으로 운송 시간 단축·물류 경쟁력 강화
    • 사진 출처 Iraq News Development Road project turns Iraq into open state
      사진 출처: Iraq News, ‘Development Road project turns Iraq into open state’
      2025년 4월, 이라크가 국제통관운송제도(TIR)를 공식 가동하면서 중동과 유라시아를 잇는 육상 물류 경로가 본격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국제도로교통연합(IRU)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유라시아 대륙 대부분이 TIR 운영 가능 지역에 포함되었으며, 이를 통해 기존 해상 중심의 물류 흐름이 육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폴란드에서 터키와 이라크를 거쳐 아랍에미리트(UAE)로 이어지는 육상 운송은 기존 홍해(Red Sea) 경유 노선보다 운송 시간이 58% 이상 단축됐다. 과거 21~24일이 소요되던 복합 운송 경로가 10~12일로 줄어든 셈이다. 터키 메르신(Mersin)에서 이라크 움 알 카스르(Umm Qasr) 항구까지의 시범 운송에서도 기존 2주가 걸리던 시간이 1주일 미만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IRU 사무총장 움베르토 데 프레토는 “이라크가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개방성을 세계에 증명했다”며 이번 경로 활성화가 지역 무역과 물류 효율성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 물류 인프라의 또 다른 대형 변화는 2025년 6월 세계은행이 승인한 철도 확장·현대화 프로젝트다. 총 9억 3천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남부 움 알 카스르 항구에서 북부 모술(Mosul)까지 이어지는 철도망을 현대화해 국내 화물 운송과 무역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37년까지 이 철도망은 연간 630만 톤의 국내 화물과 110만 톤의 수출입 화물, 그리고 285만 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 과정에서만 3,000명 이상의 정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운영 단계에 들어서는 2040년 이후 매년 약 2만 1,900개의 일자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도로에서 철도로’라는 물류 전환을 촉진해 도로 훼손과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이라크 정부가 추진 중인 ‘디벨롭먼트 로드(Development Road)’ 구상의 핵심 인프라로 작용해, 향후 이라크가 유라시아를 잇는 전략적 물류 허브로 부상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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